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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시진핑, 중동 핵심 3국 순방…경제협력 강화

등록 2016-01-20 20:03수정 2016-01-20 22:20

사우디 ‘전면적 동반자’ 격상 선언
이집트선 대규모 차관·투자 계약
이란과도 관계 강화·투자 약속 전망
‘중동 중재자’ 역할 도모 관측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의 핵심 3개국을 방문하며 중동과의 협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틀간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20일 이집트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22일까지 이집트에서 머물며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집트 중앙은행에 10억달러 차관 공여, 7억달러 규모의 미래산업 투자 등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현지 도착에 앞서 언론 기고에서 “중국과 이집트는 공히 고대문명의 나라로, 2000년 전 중국 한나라 조정은 알렉산더 대왕에게 사신을 보냈다”며 오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19일 시 주석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살만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관계를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선언했다. 1990년 7월 수교한 두 나라가 2008년 ‘전략적 우호관계’를 선언한 지 8년 만에 영국·프랑스·브라질·이집트 수준의 파트너십을 선언한 셈이다. 중국은 2008년 한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바 있다. 중·사우디 양쪽은 10억~15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관련 협약도 체결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집트 다음으로 방문하게 될 이란에서도 시 주석은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양국 관계의 격상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이달 초 시아파 지도자를 처형하면서 사우디-이란 관계가 악화 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이 시 주석의 중동 순방을 통해 ‘중재자’ 구실을 도모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사우디와 이란에서 중국은 막대한 원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자국의 경제안보 차원에서 양쪽에 냉정한 대응을 요구하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시 주석의 중동 순방은 중국이 국제정치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동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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