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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시장 성공열쇠는 ‘고급화·현지화’

등록 2011-02-18 15:12

고가전략 이랜드, 중 패션기업 1위
두산 굴착기, 철저한 AS로 ‘대박’
‘샤오캉(중산층) 사회를 대비하라!’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 소비재 기업들의 최근 화두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위상이 바뀜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한발 앞서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현지생산을 통해 신형 쏘나타(현지명 미정)를 중국에 출시한다. 기아자동차도 상반기 중 케이(K)5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기아차는 ‘위에둥’(아반떼), ‘루이나’(베르나)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에서 100만대 판매라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지만, 상대적으로 중·대형급 판매성적은 부진했다. 이에 올해는 중상류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브랜드 고급화’로 중국에서 성공한 대표사례는 이랜드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매장 3750여곳을 운영중인 중국 내 1위 패션기업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장 1000여곳을 새로 연다. 지난 1994년 중국에 첫발을 내디딘 이랜드는 국내보다 비싼 판매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에 맞춘 디자인과 고급 대형쇼핑몰에 매장을 내는 전략 등이 맞아떨어져 현지 젊은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진출 성공의 또 다른 열쇠는 ‘철저한 현지화’다. 주방생활용품 전문업체인 락앤락은 2005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첫 현지공장을 세운 뒤 연평균 154%에 이르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현지 소비심리를 잘 읽어낸 덕분이다. 오리온제과의 ‘하오리유’(좋은 벗이란 뜻)처럼, 중국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고 발음하기 쉬운 브랜드 이름을 짓는 것도 현지화 전략의 필수요소다. 지난해 중국에서 2만대가 넘는 굴착기를 팔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두산인프라코어도 현지화와 차별적인 서비스로 성공한 경우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대륙 곳곳에 애프터서비스(AS)망을 구축해 반경 100㎞ 이내에 있는 장비를 12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서비스가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황예랑 김성환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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