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르몽드’ 인터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군이 올림픽 중에 티베트인에게 발포했으며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1일 전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이날 프랑스 일간 <르몽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군이 지난 18일 티베트 동부의 캄 지역에서 티베트 군중에게 총을 발사해 140명이 숨졌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 “그런 소식을 알고 있으나 사망자 수는 확인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티베트의 캄과 암도 지역에 군사 기지를 “맹렬하게” 건설하고 있다며 “군대에 의한 식민화는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다”고 우려했다.
캄은 전통적으로 티베트의 영토였으나 현재 중국 쓰촨성에 속해 있으며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돼 현재 내부 상황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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