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지지…중국의 자유 의지 보일 기회”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티베트에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16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BBC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14일 중국 시짱(西藏)자치구(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서 벌어진 유혈시위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사망자 수를 입증할 순 없지만 이번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에 이른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사망자 수는 10명.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시위로 1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일부는 불에 타 숨졌다고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인들이 자유의 원칙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티베트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자 올림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
중국 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티베트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자 올림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