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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세계 최대 싼샤댐 20일 준공

등록 2006-05-19 18:53수정 2006-05-19 21:31

길이 2300m · 높이 185m…환경파괴 ‘빨간불’
세계 최대 규모의 철근 사력 혼합댐인 중국 양쯔강 싼샤(삼협)댐이 20일 준공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싼샤총공사는 19일 새벽 댐의 정상에 마지막으로 자갈과 흙을 혼합해 채워 넣어 해발 18까지 댐의 수위가 오르도록 하는 마지막 공정에 손을 댔으며, 20일 새벽 이 작업을 끝내면서 준공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1994년 12월14일 정식 착공한 지 11년 6개월 만에 공기를 1년 앞당겨 준공하는 싼샤댐은 2003년부터 이미 수력발전소를 부분적으로 가동해왔다.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 싼더우핑 양쯔강 중류의 협곡 세 곳을 가로막은 길이 2300m, 높이 18의 거대한 인공 둑인 싼샤댐은 수력 발전과 홍수 예방 등을 위한 다목적 댐이다. 그러나 생태환경과 문화역사의 수장·파괴, 수질 악화 등의 우려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때문인지 준공식은 중국공산당 중앙 지도자의 참석 없이 간소하게 치른다고 차오광징 싼샤총공사 부총경리(부사장)가 밝혔다.

차오 부총경리는 “싼샤댐 건설 초기부터 군사적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체계 구축을 병행해왔다”며 지난해 11월에는 테러방지 군사훈련까지 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관영 <중국신문>은 이날 이 지역에 인민해방군 제2포병대, 공군 지대공·공대공 방공부대, 육군 방공부대 등이 연합해 유도탄 방어시스템, 지대공 유도탄을 포함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지역 방어를 위한 최신형 레이더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테러 공격 예방보다 수질 오염 예방이 더 급선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싼샤 댐 안의 물은 가둬져 있기 때문에 수질이 이미 매우 악화돼 어종이 크게 줄고 있고 댐의 썩은 물이 하류로 흘러내려가고 있다”며 “이미 (양쯔강 하구인) 창장 삼각주와 상하이 일대까지 오염된 물때가 흘러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고 영국 <비비시>는 보도했다. 댐의 완공으로 양쯔강의 흐름이 느려져 자정 능력이 떨어진 것도 수질 악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관내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충칭시가 싼샤댐의 오수와 쓰레기 처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이다. 중국 당국이 이 지역 수질 개선을 위한 강력한 조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황해와 동중국해 일대까지 양쯔강 수질 오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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