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5천억위안 유동성 공급 효과

등록 2023-03-17 21:25수정 2023-03-17 21:38

중국 위안화 지폐.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지폐.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했다. 이번 결정으로 시중에 약 5천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지준율을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3개월 만이다.

지준율은 은행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앙은행에 예비금으로 맡겨야 하는 현금 비율이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맡겨야 하는 돈이 줄면서 시중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진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27일부터 적용되며, 약 5천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경제성장에 맞춰 통화 공급의 증가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과도한 경기부양 정책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예상을 깨고 유임된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실질금리는 적절한 수준이며 은행의 지준율을 낮추는 것은 여전히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8년 이후 인민은행은 15번에 걸쳐 지준율을 인하해왔다.

올해 1·2월 중국의 경제활동은 소비와 기반시설(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국의 전통적인 경제 성장동력인 수출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부동산 부문 타격으로 인해 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역대 최저 수준인 ‘5% 안팎’으로 설정됐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1.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2주째 지진’ 산토리니 주민 대탈출 사태 [유레카] 2.

‘2주째 지진’ 산토리니 주민 대탈출 사태 [유레카]

‘이스라엘편’ 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 안 하면 가자 휴전 취소” 3.

‘이스라엘편’ 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 안 하면 가자 휴전 취소”

트럼프, 한국 등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시행…“자동차·반도체도 검토” 4.

트럼프, 한국 등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시행…“자동차·반도체도 검토”

시리아, 트럼프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제안에 “심각한 범죄” 5.

시리아, 트럼프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제안에 “심각한 범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