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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대만 TSMC, 중국 텐센트 누르고 아시아 기업 시총 1위

등록 2022-01-27 09:01수정 2022-01-27 09:05

미 S&P 최신 기업정보, TSMC 시가 총액 9위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지난해 매출 570억달러
“미-중 갈등, TSMC 경쟁력 우위 유지하는 데 도움”
중 당국 규제 강화, 텐센트·알리바바 10위권 밖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티에스엠시(TSMC)가 아시아 기업 시가 총액 1위에 올라섰다. 신주(대만)/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티에스엠시(TSMC)가 아시아 기업 시가 총액 1위에 올라섰다. 신주(대만)/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가 반도체 시장 호황 속에 중국의 텐센트(텅쉰)를 누르고 아시아 기업 시가 총액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를 종합하면, 티에스엠시는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세계기업정보 최신 자료에서 시가 총액 6천억달러(약 718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세계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이어 세계 9위 규모이자 아시아 기업으론 단연 1위다. 1993년 대만 증시에 상장된 티에스엠시는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 1997년부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신문은 “기존 아시아 기업 시가 총액 1위였던 텐센트는 중국 당국의 거대 정보통신업체(빅테크) 규제 열풍 속에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5690억달러까지 시가 총액이 떨어졌다”며 “지난해 8월 초 이후 여러차례 텐센트와 엎치락뒤치락했던 티에스엠시의 시가 총액은 지난달 15일부터 한달 이상 지속적으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계 미국 기업인 모리스 창이 1987년 창업한 티에스엠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다. 에이엠디(AMD)·엔비디아 등 제조시설을 갖추지 않은 반도체·하드웨어 설계 기업(팹리스)은 물론 인텔·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집적회로 제조사들도 주요 거래처다. 2010년 아이폰4용 반도체 주문생산으로 인연을 맺은 애플이 전체 매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시장에선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대규행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으로 반도체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수요가 폭증한 상태다. 그 덕에 티에스엠시는 2021년 전년보다 18.5% 늘어난 1조5900억대만달러(약 57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업체는 올해에도 지난해에 견줘 25% 이상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문은 시장 전문가의 말을 따 “티에스엠시와 경쟁 업체 간 기술 격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기업 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다”며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가 첨단 기술을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도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규제당국이 ‘빅테크’(거대 첨단기업)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중국 정보통신·인터넷 기업의 시장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0년 시가 총액 기준으로 각각 세계 7위와 9위에 올랐던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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