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했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이를 부인하는 회견을 한 싱가포르 <연합조보>의 동영상과 기사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자 부총리였던 장가오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5)가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펑솨이는 싱가포르 언론 <연합조보>의 20일 기사와 동영상에서 자신이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올린 포스트 내용 중 장가오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은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견에서 “먼저, 나는 극히 중요한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누군가가 나를 성적으로 공격했다는 말을 하거나 쓴 적이 없다, 나는 이점을 명확하게 강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펑솨이는 자신이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지난달 웨이보의 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 글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하지않았다. 그는 자신이 베이징의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펑솨이는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쪽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쓴 영문 이메일에 대해 자신이 중국어로 처음 써서 번역해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펑솨이의 이날 회견은 그의 성폭행 주장이 나온지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그는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고,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를 통해서 잘 지내고만 있다고 전해졌다. 펑솨이는 상하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에 참석해 전날 이번 회견을 가졌다.
정의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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