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시작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자료를 내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30~31일 열리는 16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베이징에서 화상 방식으로 참석해 중요한 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이 화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중국 외교부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1월 미얀마를 방문한 뒤 일절 외유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직접 참석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도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지난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두 정상이 연내에 화상 회담을 한다는데 합의했다. 구체적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