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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백신 접종 94% 베이징,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이동 최소화”

등록 2021-10-26 16:43수정 2021-10-27 02:30

지난 16일 네이멍구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
산시·닝샤·간쑤·산둥 등 12개 성급지역까지 번져
19기6중전회·올림픽 앞둔 베이징 방역당국 초비상
‘외부 출입 자제령’ 속 외부 인원 진입 엄격 통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서부 간쑤성 성도 란저우에서 방역요원들이 간이천막 안에 설치된 실험실에서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란저우/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서부 간쑤성 성도 란저우에서 방역요원들이 간이천막 안에 설치된 실험실에서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란저우/로이터 연합뉴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당국이 방역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다음달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9기6중전회)와 내년 2월 겨울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수도 베이징에선 방역당국이 유동인원 최소화를 위해 아예 문을 걸어 잠그는 모양새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시작된 이번 확산세는 △산시(17일) △후난·닝샤(18일) △간쑤·베이징·구이저우·윈난(19일) △후베이(20일) △칭하이(21일) △허베이(23일) △산둥(25일) 등 이미 31개 성급(성·시·자치구) 지역 가운데 12개 지역으로 번졌다. 이 기간 동안 모두 1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19기6중전회와 올림픽 등 중요 행사를 줄줄이 앞두고 있는 수도 베이징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24일 현재 인구 약 2190만명 가운데 205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최근 확진자 절대 다수가 외부 여행 이후 감염됐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아예 ‘시 외부 출입 자제령’을 발동하고 나섰다.

쉬허젠 베이징시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거주자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고, 특히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방문하지 말라”며 “당·정 기관과 국유기업, 군부대 등은 소속 인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베이징 이외 지역 출입은 사전 신청 뒤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귀자에 대해선 반드시 핵산 검사를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진입 인원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신경보> 등은 방역당국의 발표 내용을 따 “14일 이내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온 현급(인구 10만~25만) 지역 방문자는 베이징 입경이 금지되며, 현지에서 14일 간 격리기간을 거쳐야 한다”며 “지급시급(인구 25만 이상 도시) 지역 방문자도 가능한 베이징 진입을 자제하고, 입경할 때는 48시간 안에 실시한 핵산검사 음성 증명을 제출한 뒤 14일 동안 건강상태를 점검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인데도 방역당국은 불필요한 단체활동도 원칙적으로 금하기로 했다. 연례 마라톤 대회도 취소하고, 공원·영화관·박물관 등 문화·오락시설도 수용 가능 인원의 75%로 입장객을 줄이기로 했다. 확진자 발생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도 제한된다. 이밖에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220km 떨어진 올림픽 경기장이 위치한 장자커우에선 창핑구 등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서 진입하는 모든 인원을 14일 동안 격리할 방침이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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