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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WHO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제안…중국 “정치적 의도” 거부

등록 2021-07-22 20:32수정 2021-07-22 21:23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중국 우한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8일 촬영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중국 우한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8일 촬영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2차 조사를 거부했다.

쩡이멍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보건기구의 제안에 코로나19가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탈출했을 것이라는 가설에 대한 조사를 포함하고 있어 “놀랐다”며 “무례한” 제안이라고 비판했다고 <유피아이>(UPI)가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추적하는 두 번째 조사가 상식에 어긋나며 어떤 점에서는 과학과 배치된다”며 재조사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지난 3월 말 세계보건기구와 중국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합동 조사 보고서를 내놓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우한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야생동물 농장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우한의 연구실 유출설에 대해선 “매우 가능성이 낮은 경로”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 조사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곧바로 광범한 비판을 받았다. 20여 개국이 재조사를 요구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조사 보고서가 충분히 포괄적이지 않았다며 중국에 두 번째 조사에 대한 협조 요청에 나섰다. 그는 지난 16일 “우리는 조사 연구를 위한 두 번째 단계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에 바이러스 발생 초기의 원자료에 대해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협조적일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바이러스 기원설 연구 조사가 중국에 국한할 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쩡이멍 부주임은 “여러 나라와 여러 장소에 대해, 초기 발견 과정에 대해, 또 분자 전염병학과 동물매개 과정의 역학조사에 대해 세계적 차원에서 연구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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