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프랑스 검찰 “신장 인권침해 관련 다국적 의류업체 수사”

등록 2021-07-02 13:58수정 2021-07-02 14:02

유니클로·자라 등 4대 다국적 의류기업
신장 인권유린 은폐 혐의로 고발
“프 검찰 반인도적 범죄 전담팀 수사 착수”
미 의회, “중 인권탄압 추적·감시해야”
지난 5월19일 프랑스 서부 낭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여러달 만에 문을 연 스페인 의류브랜드 자라 매장으로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자라 등 4개 다국적 의류기업의 신장 인권침해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낭트/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5월19일 프랑스 서부 낭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여러달 만에 문을 연 스페인 의류브랜드 자라 매장으로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자라 등 4개 다국적 의류기업의 신장 인권침해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낭트/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신장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인권 침해와 관련해 프랑스 검찰이 4개 다국적 의류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중국 쪽은 신장 지역 인권 침해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 시각) 프랑스 사법당국 소식통의 말을 따 “이번 수사는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제노역 등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과 관련된 것”이라며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자회사인 프랑스 유니클로와 스페인 인디텍스의 자라, 프랑스의 에스엠시피와 미국의 스케처스가 수사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시민단체 2곳은 지난 4월초 강제노역을 비롯한 신장 지역 인권유린 상황을 은폐한 혐의 등으로 다국적 의류기업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통신은 “관련 수사는 대테러 부서에 딸린 반인도적 범죄 전담팀이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디텍스 쪽은 성명을 내용 내어 “어떤 형태의 강제노역에도 단호하게 반대하며, 강제노역과 관련된 원·부자재가 회사 공급망에 포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추적·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프랑스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의회는 전날 홍콩판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1주년을 맞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중국 인권 문제와 관련한 유엔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과 짐 맥거번 하원의원 등은 미 의회 중국실행위원회(CECC) 명의로 된 공개 서한에서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홍콩에서 자유와 인권이 급속도로 침해당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서 인권 유린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홍콩과 신장 등지에서 중국의 행태에 대한 면밀한 추적·감시 조처를 즉각 시행해달라”고 구테흐스 총장에게 촉구했다.

앞서 유엔 인권 전문가 50명도 지난달 26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을 통해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홍콩에서 집회·시위가 탄압받고,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유엔 차원에서 중국의 인권침해 상황을 면밀히 평가·감시·분석해 연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