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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말레이 경찰 “김정남, 이름 ‘김철’로 적힌 여권 사용”

등록 2017-02-15 01:44수정 2017-02-16 14:54

1970년 6월 10일 평양 출생으로 기재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이 가짜로 추정되는 여권을 사용했다고 15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숨진 김정남의 여권에는 이름이 김철(Kim Chol)로 적혀있고,1970년 6월 10일 평양 출생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쯤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위해 대기하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경찰은 누군가가 접수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정남을 잡아챘다고 밝혔다.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접수 담당자는 누군가 김정남의 얼굴을 움켜쥐었으며 그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공항 진료소에 갔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김정남을 공격할 당시 천이나 주삿바늘 같은 물건이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말레이시아 내 김정남의 동선과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 대해 조사를진행하고 있으며, 2명 이상의 여성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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