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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보통사람당’ 델리 주의회 선거 압승 전망

등록 2015-02-09 20:28

아르빈드 케지리왈 보통사람당 대표.
아르빈드 케지리왈 보통사람당 대표.
출구 조사…70석중 50석 이상 획득
반부패법 부결되자 총리직 던진
케지리왈, 1년만에 화려한 복귀
인도 수도 뉴델리가 있는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전 델리 주 총리인 아르빈드 케지리왈(47) 대표가 이끄는 ‘보통사람당’ (암아드미당·AAP)이 반부패 기치를 내걸고 큰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선거 실시 뒤 발표된 6개 기관의 출구조사 결과, 반부패 신당인 ‘보통사람당’이 집권 인도인민당(BJP)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에프페> 통신과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들이 8일 전했다. 특히 2개 출구조사는 70명의 주의회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보통사람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표율은 델리 주의회 선거 사상 가장 높은 67%로 집계됐다. 10일 발표되는 최종 개표결과에서 승리가 확정되면, 케지리왈 대표는 두번째로 델리 주 총리에 오르게 되고, 그의 반부패 운동은 1년 만에 ‘화려한 복귀’를 하게 된다. 지난 5월 연방하원 구성을 위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 인도인민당은 ‘조기 경고’를 받게 되는 셈이다.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다 반부패 시민운동가로 변신한 케지리왈은 지난해 반부패 법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자 주 총리직을 49일만에 내던져 더욱 유명한 인물이 됐다. 그는 2년 전 ’보통사람을 위한 당’이라는 뜻의 암아드미 당을 출범시키고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013년 12월 실시된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8석을 얻어 인도인민당에 이어 2위를 했지만, 당시 집권당이던 국민회의의 후원을 얻어 주 총리에 올랐다. 그러나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권한을 가진 독립기구를 설립하자는 반부패법안을 제안했다가 막히자 지난해 2월 전격 사퇴했다.

이번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보통사람당은 공약으로 무료 와이파이 제공, 공공요금 인하, 부패척결 등을 제시했다. 출구 조사결과에 대해 보통사람당 고위 간부 요겐드라 야다브는 “이번 선거에서 70석 가운데 5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도인민당은 실제 개표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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