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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북, 영변 핵시설사찰단 복귀 수용”

등록 2010-12-20 19:44수정 2010-12-21 08:23

외신 “방북 빌 리처드슨과 합의”
사용 안한 연료봉 매각 의사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 허용을 포함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일련의 양보 조처에 합의했다고 <시엔엔>과 <뉴욕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주 지사의 방북을 동행취재중인 두 언론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이 무기생산용이 아니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고, 사용전 핵연료봉 1만2000개에 대한 매각 의사를 밝히는 등 2년여 중단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두가지 중요한 양보 조처를 리처드슨 지사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엔엔>은 또 북한이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군사위원회 설치와 남북간 군사 핫라인 구축 등 리처드슨 지사의 제안에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선 북한이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 중단을 포함한 핵개발 동결 △국제원자력기구 감시검증팀 복귀 △9·19 공동성명 이행 확약 등의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한·미·일의 요구조건에 대해 북한 쪽이 답변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을 통해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대북 제재 방침을 밝히자, 6자회담 ‘절대 불참’과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발표하고 원자력기구의 검증요원들을 추방했다. 사용전 핵연료봉은 북한이 1991~1994년 생산해 아직 사용하지 않고 영변 핵시설에 보관하던 핵연료봉이다. 지난해 1월 남한 쪽 실사단은 영변시설을 방문해 5㎿ 원자로용 2400여개, 50만㎿ 원자로용 1만2400여개 등 1만4800여개를 확인했으나, 구매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은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한걸음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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