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당 피야드 총리 취임…통합정부 구성 물건너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하마스를 배제한 채 새 내각을 구성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9일 살람 파이야드 총리가 마무드 아바스 현 자치정부 수반의 뒤를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으로서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자치정부 청사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팔레스타인 관리들의 말을 따 보도했다. 파이야드 신임 수반 역시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 가운데 서방의 지원을 받는 파타당 소속이다. 새 내각의 장관 24명 중 절반이 파타당 소속이며, 하마스 소속 정치인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전격적인 새 수반 취임은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파타와 하마스가 이집트의 중재로 진행중인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 협상의 다섯번째 접촉이 성과 없이 끝난 직후 이뤄졌다. 하마스를 배제한 이번 자치정부 내각 구성으로,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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