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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영국 축구단 ‘맨시티’ 거액 매각

등록 2008-09-02 19:05수정 2008-09-02 19:13

“다음 선거 치를 돈 마련” 분석도
혼란 부른 ‘주역’ 탁신 뭐하나

타이 정치 위기의 핵,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자신이 소유했던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구단을 전격 매각해 거액의 자금을 비축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유나이티트개발투자 그룹은 탁신 전 총리쪽과 협상 끝에 맨시티 구단 매각에 합의했다고 1일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그룹은 탁신 전 총리가 명예 구단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금 액수는 베일에 쌓여 있지만, 방콕 영자지 <네이션>은 1억5천만 파운드라는 보도가 나온다고 전했다. 탁신의 돈은 그의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야당은 탁신이 현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해 5월 맨시티 구단을 매입했지만,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고 20억달러의 자산도 동결됐다. 최근 구단에 투자할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 쭐랄롱꼰 대학의 빠니딴 와따나야꼰 교수는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에 “사람들은 탁신이 자산동결 때문에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다음 타이 선거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구단을 매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정부 시위와 군부 쿠테타로 쫓겨난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월 자신이 지원하는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17개월 만에 타이로 돌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방콕에서 열린 부정부패 혐의 재판에 출구하지 않고 도피해 영국에 망명신청을 하면서 야당의 시위를 격화시켰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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