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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북 ‘요도호 납치범’ 인도하나

등록 2007-09-07 19:39수정 2007-09-07 23:42

일에 면회 허용 밝혀…‘테러지원국’ 해제 노림...
6일 끝난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그룹회의는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양쪽이 팽팽히 맞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내용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북쪽의 김철호 외무성 아시아국 부국장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 쪽이 요구해 온 요도호 납치범 인도에 대해 “일본 정부와 요도호 관계자가 협의할 문제다. 이를 위해 장소를 마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국내에서 일본 정부와 요도호 납치범 사이의 면회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런 적극적 자세는 테러지원국 지정 조기 해제를 노린 포석이라는 분석이 많다. 1970년 요도호를 납치한 범인들의 북한 망명 생활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가로 지정하는 요인의 하나다. 때문에 북한 쪽도 요도호 납치범들의 북한 거주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의 한 간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납치범들의 망명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납치와 같은 테러에 의한 혁명은 북이 기본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이 돌아가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돌려보낸다는 게 북한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요도호 납치범들의 일본 인도는 간단하지 않다. 요도호 납치범들은 감형을 조건으로 귀국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일관해 감형 협상은 없다는 자세를 보여왔으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7일 전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의 고위 간부는 이날 6자 회담 북일 간 납치 문제에 관한 진전이 없어, 현 시점에서는 북한의 수해 지원이 어렵다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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