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가 발생한 태국의 한국교민 피해는 없으나 교민들은 정국불안으로 이어져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19일밤 쿠데타가 발생한 즉시 한인회, 지사.상사 협의회, 투자업체협의회 등에 이 사실을 알리고 외출을 삼가도록 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여행객에 대한 피해 조사를 벌인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대사관 관계자는 "아직까지 쿠데타 과정에서 충돌이나 저항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태가 어떻게 발전할 지 몰라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교포사회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국교민들은 과거의 예를 보면 태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번 쿠데타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교민들은 쿠데타로 인한 정국불안으로 경제위기가 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함영하(47)씨는 "태국은 연간 80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오는데 정국이 불안하면 누가 여행을 오겠느냐"며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정국이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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