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가 19일 밤 쿠데타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탁신 치나왓 총리의 측근인 부총리와 국방장관 등 2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는 또 정부 해산과 지난 1997년 제정된 현행 헌법의 폐기를 선언했다.
익명의 태국군 장성은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치타이 와나사팃 부총리와 탐마락 이사라구라 나 아유타야 국방장관 등 탁신 총리의 측근 2명이 군부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쿠데타 주동세력은 자신들을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에게 충성하는 '민주 개혁 평의회'라고 지칭했으며, 태국군 총사령관이 평의회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군 총사령관은 손티 분야랏글린 중장이 맡고 있다.
태국 군부는 이날 충돌이나 저항이 없이 무혈 쿠데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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