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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B-1B 폭격기 다시 왔다…‘북 ICBM 맞대응’ 한·미 연합훈련

등록 2022-11-20 15:01수정 2022-11-21 18:08

미·일 연합훈련도
전략폭격기 B-1B 랜서. 공군 제공
전략폭격기 B-1B 랜서. 공군 제공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19일 한국 공군과 일본 자위대와 각각 연합 훈련을 했다.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B-1B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지난 5일 이후 2주 만이다.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한·미는 19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며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 줬다. 한·미간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하여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며 “한·미는 상호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유사시 적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합참에 해당하는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도 이날 미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항공자위대 전투기 F-2 5대가 참가한 미-일 연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안보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는 가운데 자위대와 미군이 규슈 북서쪽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강고한 일·미 동맹 아래 모든 사태에 대처하는 일·미의 강한 의사를 보여준 것”이라며 “자위대와 미군의 즉시 대응 태세를 확인하는 동시에 공동 작전 능력의 강화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위대와 미군은 일본 방위 및 지역 평화를 위해 평소 긴밀하게 협력하고 모든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18일 북한은 오전 10시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화성 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날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노동신문>에서 화성-17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B-1B는 미 공군의 3대 장거리 폭격기 중 하나다. 초음속 폭격기로 최고 속도 마하 1.25에 달해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9400㎞에 달한다. 최대 60t의 폭탄을 싣고 비행할 수 있으며 스텔스 기능도 있다. 앞서, 한·미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 마지막날인 지난 5일 한반도에 전개됐다. 같은날 일본 자위대 전투기와도 규슈 인근에서 연합 훈련을 했다. 당시 북한은 애초 4일까지였다가 하루 연장된 비질런트 스톰 훈련 기간에 구형 미사일을 포함해 최소 30발 이상을 발사한 바 있다.

신형철 기자 도쿄/김소연 특파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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