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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쓰레기 산’ 붕괴로 48명 숨져

등록 2017-03-13 16:26수정 2017-03-13 20:39

아디스아바바 외곽 코셰 매립지 붕괴
넝마주이와 현지 거주민들 희생

12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의 코셰 쓰레기 매립지의 쓰레기 더미가 무너진 사고 현장에 현지 주민들이 모여 있다. 11일 밤 발생한 쓰레기 산 붕괴 사고로 적어도 48명이 숨졌다. 아디스아바바/AP 연합뉴스
12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의 코셰 쓰레기 매립지의 쓰레기 더미가 무너진 사고 현장에 현지 주민들이 모여 있다. 11일 밤 발생한 쓰레기 산 붕괴 사고로 적어도 48명이 숨졌다. 아디스아바바/AP 연합뉴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에 있는 ‘쓰레기 산’이 무너지면서 적어도 48명이 숨졌다.

현지 관리들은 12일 아디스아바바 외곽 코셰 쓰레기 매립지의 쓰레기 더미가 11일 밤 붕괴하면서 인근 30채의 주택과 건물을 덮쳐 4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다그마위트 모게스 아디스아바바시 대변인은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코셰 쓰레기 매립지는 50여년간 아디스아바바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쌓아온 곳이다. 인구 400만명의 아디스아바바에서 매년 발생하는 30만t의 쓰레기 대부분이 이곳으로 보내졌다. 코셰 매립지에는 500여명의 넝마주이가 날마다 매립장에서 쓸만한 물건을 골라낸 뒤 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해왔다. 쓰레기 산이 무너질 때도 150명 정도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사고를 목격한 테베주 아스레스는 “우리 집이 여기 있었다”며 “쓰레기 산이 무너질 때 어머니와 3명의 여동생이 집에 있었는데, 그들을 찾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코셰 매립지에는 진흙과 나무막대로 지어진 집들이 많아 피해를 키웠고, 가건물과 일부 콘크리트 건물들도 쓰레기 더미에 파묻혔다.

아디스아바바는 1억2천만달러를 들여 2013년부터 코셰 매립지의 쓰레기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 중이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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