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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집트 7300년전 고대 도시·묘지 발굴

등록 2016-11-24 13:25수정 2016-11-24 21:35

중부 나일강 유역 소하그, BC 5300년 고대 주거지·유물 쏟아져
고분들 일부는 파라오 무덤보다 커 중요인물 매장 추정
이집트 중부 나일강 유역의 아비도스에 있는 세티1세의 신전. 위키미디어 커먼스
이집트 중부 나일강 유역의 아비도스에 있는 세티1세의 신전. 위키미디어 커먼스
이집트 중부 나일강 유역의 소하그 지역에서 약 7300년전 고대이집트 제1왕조 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도시와 고분군이 발굴됐다.

이집트 고고유물부는 23일 고대 도시인 아비도스에 있는 세티 1세 신전에서 4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기원전 5316년께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도시와 고분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아비도스는 고대 이집트 선왕조 시대(신석기 시대부터 기원전 31세기 왕정이 시작된 원왕조 시대까지의 기간) 말기부터 기원전 25세기 제4왕조 시대까지 이집트 왕국 수도로 추정되는 곳으로, 태양신 호루스 신전과 세티 1세 및 그의 아들 람세스 2세 등 당대 파라오들의 무덤이 대거 발굴된 유적지다.

새 유적지에선 오두막집, 도기류, 석기와 철제 도구들이 출토됐으며, 지금까지 15개의 고분들도 함께 발굴됐다. 마무드 아피피 고고유물부 장관은 성명에서 “고분군에서 발견된 무덤 일부는 아비도스에 있는 제1왕조 왕족들의 무덤보다도 커, 무덤 주인공들이 사회적으로 높은 신분이거나 매우 중요한 인물들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견은 아비도스의 고대 역사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발굴이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극심한 정국 혼란과 지난해 10월 여객기 추락 사건 이후 급속히 퇴조한 이집트 관광산업을 되살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집트는 2010년 한해에만 1470만명의 관광객을 맞은 관광대국이다. 그러나 ‘아랍의 봄’ 이듬해 관광객은 980만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1분기 120만명에 그쳤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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