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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술 탈환작전 첫날…연합군 진격에 IS 자살폭탄 맞서

등록 2016-10-18 11:03수정 2016-10-18 14:16

쿠르드 민병대 선두 “8개 마을 200㎢ 해방” 주장
IS는 자살폭탄 공격·포로 살해 등 완강히 저항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의 선두에 선 쿠르드족 페슈메르가 민병대원들이 17일 모술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최전선인 자르다크 언덕에서 진격 방향을 살펴보고 있다. 자르다크/UPI 연합뉴스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의 선두에 선 쿠르드족 페슈메르가 민병대원들이 17일 모술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최전선인 자르다크 언덕에서 진격 방향을 살펴보고 있다. 자르다크/UPI 연합뉴스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결정적 국면’이 될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이 17일 새벽(현지시각) 개시된 가운데, 미국 등 서방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정부군 쪽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모술로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국가 무장세력은 자살폭탄, 지뢰, 부비트랩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며 저항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의 피터 쿡 언론담당관은 “작전의 초기 전황을 보면 이라크 정부군이 (작전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첫날 예정했던 스케줄보다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함께 이번 작전에 참가한 쿠르드 자치정부의 마수드 바르자니 수반은 17일 모술 동부의 최전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합군이 이슬람국가 점령지 200㎢를 해방시켰다고 주장했다. 쿠르드족은 이번 대공세에서 페슈메르가 민병대를 지상군 전투의 선봉에 세웠다. 모술 동부의 외곽 지역은 연합군의 집중 공습과 포격을 피해 주민들이 떠나면서 텅 빈 마을이 됐으며, 이에 따라 연합군 공습의 여지를 더 넓혀주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이라크 국영방송도 이날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남쪽에 있는 이슬람국가 점령지에서 12개 마을을 해방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의 선두에 선 쿠르드족 페슈메르가 민병대원들이 17일 모술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최전선인 자르다크 언덕에서 진격하고 있다. 자르다크/UPI 연합뉴스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의 선두에 선 쿠르드족 페슈메르가 민병대원들이 17일 모술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최전선인 자르다크 언덕에서 진격하고 있다. 자르다크/UPI 연합뉴스
이슬람국가는 자살폭탄과 부비트랩, 지뢰 매설, 포로 참수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저항하고 있다. 이슬람국가의 선전매체 <아마크>는 17일 이슬람국가 전사들이 쿠르드 페수메르가 민병대를 상대로 8차례의 자살공격을 감행하고 2대의 험비 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이슬람국가 대원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자살폭탄 공격을 벌여 이라크군 12명을 죽였다고 보도했다. 이슬람국가의 소년 대원이 간첩 혐의로 붙잡힌 성인 남성 2명을 살해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이라크 연합군에 대한 겁주기 시위이자 내부 단속을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 쿠르드 민병대 쪽도 최소 한 차례의 피습을 인정했다. 민병대 전투원인 히샴 카자르는 이날 역시 민병대원인 친적 중 한 명이 타고 있던 험비 차량이 작전 중 자살폭탄 차량의 돌진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쿠르드족 영토를 되찾기 위해 싸우므로, 그런 희생은 치를 값어치가 있다”며 “우리가 이라크 영토에서 싸우더라도 같은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북부의 산악 지역은 2014년 6월 이슬람국가 세력이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급격히 세를 불려 점령하기 전까지 쿠르드족 자치지역이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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