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의 최근 잇따른 공격으로 적어도 8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27일 밤 트럭 3대에 나눠타고 온 괴한들이 주민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뒤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 적어도 30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다. 이튿날 새벽 인근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는 자살폭탄 공격으로 20명이 숨졌다고 지역 관리가 전했다. 마이두구리에서 남동쪽으로 150㎞쯤 떨어진 마다갈리의 한 시장에서도 여성 2명이 자살폭탄을 터뜨려 적어도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동시다발적인 공격은 지난주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이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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