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지난해 7만6021명 사망…시리아 내전 최악

등록 2015-01-02 19:29수정 2015-01-02 20:34

발발 이후 최다…4년간 21만명 희생
‘이슬람국가’ 개입후 희생자 늘어
이라크도 민간인 희생 최고 기록
2014년은 4년이 다되어 가는 시리아 내전에서도 최악의 한해였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한해 동안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7만60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고 <아에프페>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지난해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한해 사망자가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되게 됐다. 이 가운데 민간인이 1만7790명이며 어린이도 3501명이나 됐다. 나머지는 시리아 정부군과 정부쪽 민병대, 반군,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전투원 등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사망자를 집계하고 있는데, 내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0만660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사망자 집계를 보면 내전이 일어난 2011년 7841명에서 2012년 4만9294명, 2013년 7만3447명 등 해를 거듭할 수록 내전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사망자가 는 것은 이슬람국가 무장세력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면서, 분쟁의 양상이 정부군과 반군의 대립을 넘어 훨씬 복잡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슬람국가는 지난해 초부터 다른 반군세력들과도 대립하며 급격히 세력을 확장했고, 미국 주도의 동맹군은 지난해 9월부터 이슬람국가 세력을 퇴치하겠다며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한 상태다.

이웃국가 이라크에서도 종파 갈등과 이슬람국가의 공세 등으로 지난해 7년 만에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 이라크보디카운트는 1일 지난 한해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가 1만70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의 종파간·반미 유혈사태가 최고조였던 2007년의 2만5958명 이후 최대의 희생자 수치다. 지난해 사망자는 2013년 9742명보다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이슬람국가가 이라크를 빠르게 점령하기 시작한 시기와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한 시기가 겹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라크보디카운트는 “이슬람 국가와, 이라크군, 종파간의 투쟁에 의해 대부분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미국 주도의 공습도 민간인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안바르 주를 중심으로 이라크 군의 공습에 의해 민간인 1748명이 사망했고, 미국 주도 동맹군의 공습으로 숨진 민간인도 118명으로 집계됐다. 1일에도 락까 등 시리아 17개 도시와 팔루자, 모술 등 이라크 12개 도시에 대한 동맹군의 공습은 계속됐다고 영국 <비비시>방송은 전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1.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금’ 쓸어 담은 한국, 11개로 대회 이틀 만에 목표 조기 달성 2.

‘금’ 쓸어 담은 한국, 11개로 대회 이틀 만에 목표 조기 달성

트럼프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25% 부과하겠다” 3.

트럼프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25% 부과하겠다”

대만, 영상에도 하루 78명 숨져…아열대 덮친 북극한파 4.

대만, 영상에도 하루 78명 숨져…아열대 덮친 북극한파

‘빙속 샛별’ 이나현 폭발적인 스피드…그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 5.

‘빙속 샛별’ 이나현 폭발적인 스피드…그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