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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팔레스타인 ‘독립국 승인안’ 유엔 제출

등록 2011-09-24 01:42

미국·이스라엘 강력 반대
독립국 지위 가능성은 떨어져
팔레스타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3일 독립국 승인 결의안을 유엔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3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완전한 독립국 지위를 요청하는 결의안을 서류철에 담아 제출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내용을 보기 위해 서류철을 잠깐 열어봤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은 반 총장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총회에 결의안을 즉시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이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독립국 지위를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단 안보리 순회의장인 나와프 살람 유엔 주재 레바논 대사가 결의안을 검토할 위원회를 꾸리는데, 검토에는 몇 주에서 몇 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또 안보리에 상정돼도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하지만, 미국은 이미 거부권 행사 뜻을 밝힌 상태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는 아바스 수반의 독립국 승인 결의안 제출에 맞춰 팔레스타인인들이 대규모로 모여들고 있어 이스라엘 군과의 충돌도 우려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신속하게 반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은 “진정한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은 협상이며, 일방적인 조처가 아니라고 믿는다”고 <아에프페> 통신에 밝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아바스 수반은 22일 밤 뉴욕의 한 호텔에서 팔레스타인 이민자들을 만나 “어떤 주저함도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어떤 압력에도 (독립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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