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번의 출격과 8500차례의 공습. 비밀경찰서와 정보기관, 탱크와 대포 등 890개 목표물 파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난 3월19일, 프랑스를 필두로 리비아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면서 리비아 내전에 개입한 이래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남긴 ‘기록’이다.
나토군은 ‘민간인 보호’라는 명분 아래 사실상 리비아 반군을 ‘측면’ 지원하며 전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특히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한 이번 ‘인어의 새벽’ 작전은 “반군 중심 기구인 과도국가평의회와 나토의 ‘공동작전’”(아흐메드 지브릴 리비아 반군 대변인)이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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