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빈라덴 후임에 이집트 출신 아델”

등록 2011-05-18 19:50수정 2011-05-18 21:39

사이프 아델
사이프 아델
CNN 보도…‘알자와히리 선출 위한 절차’ 분석도
미군에 사살된 오사마 빈라덴의 빈자리를 메울 알카에다의 지도자 대행으로 이집트의 전 특수부대 장교 사이프 아델이 선출됐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리비아 이슬람전투그룹’의 지도자 출신인 노만 베노트만은 최근 알카에다가 빈라덴의 최고 보안책임자를 지냈던 아델을 임시지도자로 뽑았다고 <시엔엔>에 밝혔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전향해 영국 싱크탱크에서 일하는 베노트만이 과거 20여년간 알카에다 지도부에 있으면서 쌓은 인맥으로부터 이런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파키스탄 영문 일간 <더 뉴스>도 18일 파키스탄군 사령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카에다의 최고 전략가이자 군사 지도자인 아델이 임시지도자로 선출됐다는 보도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선출이 빈라덴 사살로 위축된 알카에다의 새로운 리더십 구축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베노트만에 따르면, 아델의 선출은 알카에다 전체조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슈라(원로회의)가 아니라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활동중인 고위급 지도자 6~8명만 모인 자리에서 결정됐다.

알카에다의 뿌리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출신 조직원들이 이집트 출신의 임시지도자를 선뜻 인정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따라서 이번 선출은 역시 이집트 출신인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차기 지도자로 선출하기 앞서 조직의 반응을 알아보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베노트만은 분석했다. 9·11 관련 혐의로 미국의 10대 테러 혐의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는 아델은 이집트에서 알자와히리와 지하드 운동을 함께 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