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카다피 장남·4남 `코카콜라 전쟁’ 벌였다

등록 2011-03-03 21:03수정 2011-03-04 10:07

위키리크스 문건 “5년전 충돌”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장남 무함마드와 4남 무타심이 자국내 코카콜라 판매회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마피아 조직의 영역다툼에 가까운 무력충돌을 벌였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은 2일 위키리크스가 폭로하고 있는 25만건의 미국 외교전문들 가운데 2006년 작성된 미공개 문건을 단독입수해 사건 전말을 보도했다. 문제는 2003년말 카다피의 핵개발 포기 선언에 따라 국제사회의 경제 봉쇄가 완화되자, 한 영국계 회사와 무함마드가 이끄는 리비아올림픽위원회가 트리폴리에 코카콜라 병입공장을 합작설립하면서 불거졌다.

공장 가동이 시작된 지 2주만인 2005년 12월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공장을 점거했다. 미국 외교공관이었던 트리폴리 연락사무소는 이들이 무타심 친위병력이란 사실을 파악해 본국에 보고했다. 1990년대말 무타심이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이집트로 한때 쫓겨난 동안 무함마드가 청량음료산업을 독차지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무아마르 카다피는 이 사건에 개입하려 들지 않았고, 두 이복 형제간에는 산발적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이 자국의 대표적 브랜드인 코카콜라 공장 사태에 대해 리비아 정부에 강력한 항의와 경고 메시지를 보내자 무함마드는 자신의 지분을 제3자에 넘겼고, 무타심의 공장 점거도 막을 내렸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불야성 LED 교회첨탑 “잠 좀 자게 해주소서”
MBC “최 피디 출세, 자유 위해 교체” 황당 해명
의약품·제품 구분 못하는 한미 FTA ‘엉터리 번역’
경기 일부 구제역 소독약 2~3배 진하게 섞어 썼다
매일유업 조제분유서 식중독균 검출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한국은 바나나 공화국”
전세난·고물가에 ‘패스트 가구’ 인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