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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기독교도 피격에 이집트-바티칸도 ‘갈등’

등록 2011-01-13 08:30

교황 테러방지책 촉구에
이집트 “내정 간섭” 반발
기독교도 피격을 둘러싸고 이집트와 바티칸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집트와 이라크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테러가 잇따르는 데 우려를 표명하자, 이집트 정부는 11일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바티칸 주재 자국대사를 전격 소환했다고 <비비시>(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집트에선 새해 첫날 알렉산드리아의 콥트 교회 테러로 21명이 숨진 데 이어, 11일 남부 미니아 지역에서 카이로로 향하는 열차에서 비번인 경찰관이 또다시 총기를 난사해 기독교인 1명이 숨지고 승객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집트의 한 관리는 “(열차 테러는) 무차별 난사였으며, 부상자 중에는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이 기독교인을 겨냥한 테러인지와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콥트 교회 테러도 알카에다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될 뿐이다.

앞서 10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집트와 이라크에서의 기독교도 공격은 해당국 정부가 종교적 소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 수단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집트는 발끈하고 나섰다. 외무부는 11일 반박성명에서 “이집트 정부는 교황의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는 내정 간섭으로 여긴다”며 “바티칸의 성명에 대한 대책 논의 차원에서 바티칸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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