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하마스 ‘이집트 휴전 중재안’ 수용 뜻

등록 2009-01-15 19:01수정 2009-01-15 23:25

10일간 전투 중단안…이스라엘은 반대 우세
하마스가 14일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사실상 수용할 뜻을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이집트 중재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고 ‘세부 이행방안’에 대한 견해를 이집트 쪽에 제시해, 이스라엘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시리아에 있는 하마스 정치국 관리 모하메드 나잘은 <알아라비야> 방송 인터뷰에서 “가자 접경에 유럽연합이나 터키 감시단이 배치되는 것은 문제될 것 없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스라엘군이 15일 가자시티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본부 건물에 포탄을 쏴 최소 3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한 유엔 직원이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가자시티/AP 연합
이스라엘군이 15일 가자시티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본부 건물에 포탄을 쏴 최소 3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한 유엔 직원이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가자시티/AP 연합
가자지구의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15일 영국 <인디펜던트> 기고에서 “하마스는 가자 봉쇄 해제, 이집트-가자 간 라파국경 개방, 이스라엘군의 전면 철수라는 ‘단순명료한 조건’이 충족되면 휴전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니야는 글 첫머리에서 “서방의 정치·사회 지도자들에게 쓰는 글”임을 분명히 한 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로) 경제를 질식시키면서 가자지구를 ‘생지옥’으로 만들었지만, 유럽연합 국가들은 이를 추악한 포위공격으로 보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사태해결 방안은) 오직 한 길뿐 다른 길은 없다. 우리의 휴전 조건은 분명하고 간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또다른 하마스 지도자 오사마 함단은 <알자지라> 방송에 “현재의 내용대로 휴전안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엇갈리는 메시지들이 하마스의 내분인지 협상전술인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앞서 14일 이집트와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전투를 10일 동안 중단하자는 ‘임시 휴전’을 제의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태도는 아직 강경론이 우세다. 이스라엘은 이날 “하마스와 이집트의 임시 휴전안이 하마스의 재무장 시간을 벌어줄 수 있으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