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모한 싱 인도 총리 내각에 대해 22일 치러진 의회의 신임투표가 275 대 256으로 통과됐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집권연정에서 탈퇴한 좌파 정당들의 불신임 추진이 무산되면서 싱 총리는 최악의 실각 위기를 넘겼다.
싱 총리는 즉각 여당 의원들에게 “확실한 승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자들에게 “국제 사회에서 인도가 적절한 자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미국과 민간 핵연료·핵기술 이전 등 핵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미국에 종속되는 불평등 조약’이라고 주장하는 좌파 정당들의 반대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이프가드 협상 등 다음 단계를 계속 미뤄왔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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