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대변인이 21일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 전투부대가 2010년까지 철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알리 알다바그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이날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이 끝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2010년까지 미군 철수’라는 시간표는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 당선시 16개월 안에 전투부대를 철수시키겠다는 공약과도 거의 일치한다. 이라크 정부는 알말리키 총리가 지난 주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후보의 철군 일정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후 미군 철수에 대한 희망을 더욱 분명히하고 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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