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기감시기구 보고서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강경파의 정치적 영향력이 증대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위기감시기구(ICG)는 7일 발표한 <아마디야 법령의 함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가 반포한 이슬람 소수분파인 아마디야파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령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분석하며 이렇게 보고했다.
아마디야파는 80여년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거주해왔지만, 이들을 인정치 않는 이슬람 강경파는 일찌기 지난 80년 이들의 종교활동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2005년부터는 ‘전면 금지’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온건 성향의 인도네시아 정부와 의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경파는 지난 5년동안 관료들에 대한 “주의깊은 로비 활동”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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