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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차드 반군 “즉각 정전 합의”

등록 2008-02-05 20:00수정 2008-02-06 00:16

민주정권 수립·대화 요구도
사르코지, 필요땐 개입 시사
차드 반군이 주변국의 정전 요구를 수용해, 내전이 조기에 수습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드 반군의 압데라만 쿨라말라 대변인은 5일 <아에프페>(AFP) 통신과 한 위성전화 인터뷰에서 “차드 국민의 고통을 고려하고 형제국인 리비아와 부르키나파소의 평화 제안에 부응해 국민저항군은 즉각적인 정전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정한 민주정권의 수립을 희망한다며, “차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전 국민 대화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반군 3개 파벌 연합군인 국민저항군은 이날 프랑스가 전투기를 동원해 직접 개입에 나서는 바람에 많은 민간인 인명 피해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반군은 수도 은자메나 도심의 시장과 한 고등학교를 지목했다. 프랑스 정부는 반군의 주장을 곧바로 부인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 군사개입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지난 1일 밤 대피하는 자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 차원에서 발포한 것을 빼고는, 그 어떤 싸움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반군의 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는 차드에 대한 군사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프랑스에 임무가 주어진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프랑스는 은자메나에 군용기와 병력 1450명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최근 자국민 보호를 위해 병력 150명을 추가 파병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4일 유엔헌장에 따라 차드 정부를 지원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프랑스의 군사 개입 명분을 제공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도 “프랑스군이 더 이상 개입하지 않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반군에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프랑스는 2년 전 반군이 은자메나로 진격할 당시에도 전투기를 동원해 정부군을 지원한 바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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