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거점 150차례 급습
테러용의자 830여명 검거
테러용의자 830여명 검거
최근 이라크에서 미군의 강력한 작전으로 알카에다 고위간부 1명이 숨지고 1명은 체포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바그다드 지역에서 테러와 암살을 총지휘해온 알카에다 고위간부 한명을 검거했다고 14일 <에이피>(AP) 통신이 현지 미군사령부 대변인 윌리엄 칼드웰 소장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번에 검거된 인물은 지난 6월 미군 공습을 받아 숨진 아부 무삽 알 자르카위의 뒤를 이어 알카에다를 지휘하고 있는 아부 아유브 알 마스리의 절친한 동료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칼드웰 대변인은 그러나 이 알카에다 고위간부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다.
또 지난 10일엔 리비아 출신 알카에다 고위간부인 아부 자파르 알 리비가 이라크 보안군과 교전 중 숨졌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칼드웰 미군 대변인은 에이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은 지난 12일 바그다드 지역에서 25곳을 급습해, 70여명의 테러 용의자를 검거했다. 검거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알 마스리의 친구인 고위간부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알카에다 거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집중타격하고 있는 미군은 150여 차례의 급습을 통해 66명을 사살하고 830여명의 테러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칼드웰은 “이번에 검거된 고위간부는 바그다드 지역에서 암살과 납치, 폭파 등을 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수많은 테러공격과 즉결처형, 분파주의적 폭력행위에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칼드웰은 “이 간부는 또 2004년 미군이 팔루자 지역을 공격할 때 그 지역의 테러조직 활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박찬수 기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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