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리타니강 남부지역을 운행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묻지마 공격을 경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구호활동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주민에게 살포한 전단을 통해 리타니강 이남지역의 차량통행을 금지한다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해당지역에서 발견된 차량에 대해서는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전단에서 "운행목적에 관계없이 리타니강 이남지역을 운행하는 모든 차량을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로켓과 무기 지원용으로 간주, 폭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타니강 이남지역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로켓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설정을 고려하고 있는 안전지역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스라엘 육군과 헤즈볼라 간 격전장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엔과 국제적십자를 비롯한 구호단체들은 이스라엘의 묻지마 공격 경고로 티레를 비롯한 레바논 남부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수송은 물론 현지 희생자 시신 수습작업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개탄했다.
이스라엘군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레바논 남부지역은 이스라엘이 제공권을 이미 장악한데다 해상봉쇄까지 하고 있어 그동안 육로가 구호물자 수송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레바논 내 유엔 대변인인 할레드 만수르는 리타니강에 있는 모든 다리가 파괴돼 남부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공급이 완전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도 안전에 대한 우려로 남부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연료공급이 즉각 이뤄지지 않으면 레바논 내 60% 정도의 의료시설이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인도적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레바논의 한 정부관리는 모든 고속도로와 해상교통 봉쇄로 가솔린과 전력발전용 연료가 바닥을 들어내고 있어 앞으로 5일이면 전력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민간 부상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의료시설의 운영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루트 아메리카대학병원의 나딤 코르타스 박사는 레바논 내전 때와 같은 전력과 의약품 부족사태를 또다시 겪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전쟁 희생자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지만 10일 뒤에는 전력부족 때문에 병원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지역에서는 정부가 남아있는 주민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위험지역에 남아있는 이스라엘 주민 대부분은 자력으로 피난길에 오를 수 없는 상태인 노약자와 빈민들 뿐이라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이들까지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보다는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 위험지역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도 안전에 대한 우려로 남부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연료공급이 즉각 이뤄지지 않으면 레바논 내 60% 정도의 의료시설이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인도적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레바논의 한 정부관리는 모든 고속도로와 해상교통 봉쇄로 가솔린과 전력발전용 연료가 바닥을 들어내고 있어 앞으로 5일이면 전력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민간 부상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의료시설의 운영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루트 아메리카대학병원의 나딤 코르타스 박사는 레바논 내전 때와 같은 전력과 의약품 부족사태를 또다시 겪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전쟁 희생자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지만 10일 뒤에는 전력부족 때문에 병원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지역에서는 정부가 남아있는 주민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위험지역에 남아있는 이스라엘 주민 대부분은 자력으로 피난길에 오를 수 없는 상태인 노약자와 빈민들 뿐이라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이들까지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보다는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 위험지역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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