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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포토] 히잡 위 학사모…아프간 여성들의 빛나는 대학 졸업장

등록 2022-08-24 10:14수정 2022-08-24 10:27

외신이 전한 칸다하르 대학교 졸업식 현장
탈레반 재집권 뒤 심해지는 여성인권 탄압 속에
소수의 여성 대학생 포함 400명 학위 받아
온몸을 가린 부르카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들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온몸을 가린 부르카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들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탈레반의 재집권 뒤 1년,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인권이 나날이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각) 칸다하르 대학교에서는 소수의 여성 졸업생들이 졸업에 성공했다. 컴퓨터공학, 법학, 정치학과 영문학으로 구성된 세 학부의 졸업식이 열린 이날 졸업생은 400명에 이른다.

2021년 8월 수도 카불에 입성한 탈레반은 재집권 초기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교육과 취업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약속은 곧 깨졌다. 지난해 9월 여성 공무원 출근을 중단시킨 뒤 대학에선 여학생 히잡 착용과 남녀 분리교육을 의무화했고, 올해 3월21일엔 한국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7학년 이상 여학생 등교를 허용한다고 했으나, 이틀 뒤인 23일 개교일이 되자 “이슬람법 원칙과 아프간 문화”에 따른 교육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중단시킨 바 있다.

히잡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히잡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이날 여성 졸업생들은 히잡과 부르카 위에 학사모를 쓰고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5월 탈레반 권선징악부는 ‘여성은 집 밖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려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남성 보호자가 수감될 수 있다’는 명령을 내렸다. 이런 탄압 조치들로 아프간 여성들의 사회적 고립과 빈곤이 나날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카불에서는 이례적인 여성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외신이 전한 칸다하르 대학교 졸업식 현장의 사진들을 모아본다.

히잡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들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히잡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들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히잡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히잡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400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400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히잡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들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히잡 위로 학사모를 쓴 여성 졸업생들이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컴퓨터공학, 법학, 정치학과 영문학으로 구성된 세 학부의 졸업식이 열린 이날 졸업생은 400명에 이른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대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컴퓨터공학, 법학, 정치학과 영문학으로 구성된 세 학부의 졸업식이 열린 이날 졸업생은 400명에 이른다. 칸다하르/EPA 연합뉴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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