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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배우 김지미 “6·25때 목격했던 미군들 희생 기리고자 기부"

등록 2021-03-31 21:09수정 2021-04-05 22:47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2만달러
LA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모금중
모든 전사미군 이름 새겨 9월 제막
왼쪽 셋째부터  LA 오렌지카운티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 박동우 사무총장, 김지미 배우, 노명수 건립위 회장. 참전비 건립위 제공
왼쪽 셋째부터 LA 오렌지카운티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 박동우 사무총장, 김지미 배우, 노명수 건립위 회장. 참전비 건립위 제공

지난 2000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패서디나에 살고 있는 원로배우 김지미(81)씨가 최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써달라며 2만달러(약 2270만원)를 기부했다.

오렌지카운티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위원장 노명수·이하 참전비 건립위)는 “지난 26일(현지시각) 김지미씨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들어설 예정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시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참전비 건립위는 이날 김씨가 기금을 전달하며 밝힌 일화와 함께 기부 취지도 공개했다. “대전에 살던 10살 무렵 6·25를 겪었다. 부모님이 정미소를 운영해서 손이 묶인 채 끌려가던 미군 포로들에게 밥을 해먹인 적이 있었다. 그 밥을 먹으며 고마워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소중한 목숨을 바쳐 희생하신 용사들을 기리는 역사적인 보훈 사업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조감도. 참전비 건립위 제공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조감도. 참전비 건립위 제공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시 힐크레스트 공원에 세워질 예정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6천여명의 이름을 모두 새기는 미국 최초의 기념비이다.

지난해 8월 착공식을 하고 온·오픈 모금 운동을 펼쳐온 건립위는 지난 2월 한국 보훈처에서 국고 보조금 23만6739달러를 전달받았다. 이어 이번 김씨의 기부 덕분에 목표액 77만 달러에서 1만 달러만 남겨둔 상태다.

노명수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연합군의 서울 수복일인 오는 9월28일 제막식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말했다.

기부 동참은 건립위(714-514-6363) 또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의 기부금 모금 계정(www.gofundme.com/f/orange-county-korean-war-memorial-monument)에서 직접 할 수 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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