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너무 오랜 주둔으로 미군의 피로가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24일 미 국방부 용역보고서가 밝혔다.
군 장교 출신의 앤드류 크레피너비치는 국방부 의뢰를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서 “미 육군은 (이라크와 아프간의) 반군을 분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병력교대 속도를 더이상 유지할 수 없다”며 “국방부의 이라크 미군감축 계획은 부분적으로 이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크레피너비치는 미군 부담이 너무 과중하다는 증거로 지난해 육군의 신병 모집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에 미달한 점을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말 16만명선까지 늘었던 이라크 주둔미군 숫자가 13만6천명으로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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