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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대선 이제 코 앞인데…페이스북, 콘텐츠 심의 위원회 늑장 출범

등록 2020-09-25 09:04수정 2020-09-25 09:37

저커버그 2018년 약속한 ‘감독위원회’
대선 가짜뉴스 방치 비판 커지자 구성
10월 중·하순께 활동 시작
자말 그린 페이스북 감독위원회 공동의장은 24일(현지시각) 다음달 중·하순께부터 논란이 되는 콘텐츠에 대한 심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말 그린 페이스북 감독위원회 공동의장은 24일(현지시각) 다음달 중·하순께부터 논란이 되는 콘텐츠에 대한 심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이 다음달 중·하순께부터는 논란이 되는 콘텐츠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다.

자말 그린 페이스북 감독위원회 공동의장은 24일(현지시각) <시엔엔>(CNN) 방송 인터뷰에서 “다음달 중순에서 하순께쯤 사건 청취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의장은 10월부터 위원회가 사건 청취를 시작하면 페이스북이 이미 삭제했거나 징계적 조처를 한 게시물을 포함해 미 대선 관련 게시물에 대한 불만 사항도 접수될 것으로 본다며 “사건이 접수되면 최선을 다해 이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게시물이 유권자 억압(의도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를 단념하게끔 만드는 일) 및 선거 공정성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보겠다는 취지다.

페이스북 감독위원회는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페이스북이 방치했다는 비판이 지속되자, 2018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일종의 ‘소셜미디어 대법원’으로서 페이스북 콘텐츠 삭제 결정을 무효화할 수도 있는 독립적이고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의 삭제 조처 등이 부당하다고 느낄 경우, 인권 및 표현의 자유 분야의 독립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감독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감독위원회 구성과 출범은 이미 수차례 페이스북이 스스로 정한 시한을 넘기며 더디게 진행돼왔다. 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가짜뉴스들이 게시되고 있음에도 페이스북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난 5월에서야 부랴부랴 위원회 구성을 끝마쳤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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