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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화이자 “연말 코로나19 백신 배포 준비”

등록 2020-09-14 09:31수정 2020-09-15 02:47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 CBS 방송 인터뷰
“백신 효과 여부 10월 말까지 확인 가능성”
“백신 제조 시작…수십만회 투여분 만들어”
미국의 제약업체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가 13일(현지시각) 다음달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의 효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가능성이 60% 이상이라며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통과하면 올 연말께 백신을 배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제약업체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가 13일(현지시각) 다음달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의 효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가능성이 60% 이상이라며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통과하면 올 연말께 백신을 배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제약업체 화이자의 최고경영자가 “미 당국의 승인을 통과하면 올 연말께 백신을 배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시비에스>(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에서 제품(실험용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 여부를 10월 말께까지 알 수 있을 가능성이 60% 이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만일 임상시험 결과가 좋게 나오고 미 식품의약국(FDA)과 자문위원회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백신 배포) 준비가 돼 있다”며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해, 수십만회 투여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의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 일정에 맞춰 백신 승인을 무리하게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현재 막바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는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3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3상 임상시험의 규모를 최대 4만4천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변경 제안서를 전날 식품의약국에 제출하기도 했다. 임상시험 규모를 확대해 안전성과 효험이 입증된 뒤에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취지다. 불라는 “한 예로, 현재 18~85살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데 이를 16살까지 포함시키는 등 젊은층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를 비롯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등 전 세계 6개 기업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흔하지 않은 척추 관련 염증인 횡단성 척수염이 발생하자 전세계에서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가 12일 영국과 브라질에서 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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