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영화 ‘배트맨’ 감독 조엘 슈마허 별세

등록 2020-06-23 15:02수정 2020-06-23 15:05

조엘 슈마허 감독의 2011년 11월3일 로마국제영화제 참석 당시의 모습. 로마/로이터 연합뉴스
조엘 슈마허 감독의 2011년 11월3일 로마국제영화제 참석 당시의 모습. 로마/로이터 연합뉴스

영화 <배트맨> 시리즈 감독으로 유명한 조엘 슈마허가 22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

슈마허 감독의 대리인은 이날 성명을 내어 슈마허 감독이 1년여의 암 투병생활 끝에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1939년 미국 뉴욕 퀸스에서 태어난 그는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이후 1985년 작 <세인트 엘모의 열정>과 흡혈귀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스트 보이즈>로 명성을 얻었다. 1993년 영화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폴링 다운>으로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이후 기존의 코미디 장르를 벗어나 배트맨 시리즈 3·4편인 <배트맨-포에버>와 <배트맨과 로빈>을 찍었다. 또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 <오페라의 유령>을 스크린으로 옮겨 연출하기도 했다.

슈마허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혼자 남겨져 영화를 보며 자라났고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감독이 됐다”며 “내가 꿈꾼 것보다 더 큰 꿈을 이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은 영화계의 추모 목소리를 전했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인공 크리스틴 역할을 맡았던 배우 에미 로섬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슈마허 감독의 별세 소식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그는 하나의 힘이자 특별함이었고, 창의적이었으며 강렬하고 열정적이었다. 내 삶의 큰 부분에 기여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로스트 보이스>에 출연한 벤 스틸러는 “우리를 영화관으로 이끌었던 영화를 만든 사람”이라고, 코리 펠드만은 “조엘, 당신은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슈마허를 기렸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미국, 시리아 내 러시아 해군 기지 가져와야” 1.

“미국, 시리아 내 러시아 해군 기지 가져와야”

이스라엘, 아사드 정권 붕괴하자 시리아 ‘침공’…유엔 “정전 협정 위반” 2.

이스라엘, 아사드 정권 붕괴하자 시리아 ‘침공’…유엔 “정전 협정 위반”

시리아 반군 “여성 히잡 강제착용 금지” 3.

시리아 반군 “여성 히잡 강제착용 금지”

갈갈이 찢기는 시리아…이스라엘·튀르키예에 영토 점령 당해 4.

갈갈이 찢기는 시리아…이스라엘·튀르키예에 영토 점령 당해

한강 “문학 읽고 쓰는 일은 생명 파괴하는 행위와 반대” 5.

한강 “문학 읽고 쓰는 일은 생명 파괴하는 행위와 반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