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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뉴욕 증시, 개장 즉시 폭락세…또 ‘일시 거래중지’

등록 2020-03-16 23:11수정 2020-03-23 09:23

개장 직후 15분간 서킷 브레이커 발동
S&P 500은 8.1%↓…다우지수도 9.7%↓
코로나19 확산, 경제 불확실성 반영한 듯
전날 연준 ‘제로금리’ 발표에도 경기 비관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중개인들이 개장 직후 폭락하는 주가를 보며 당혹감을 표시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중개인들이 개장 직후 폭락하는 주가를 보며 당혹감을 표시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새로 한 주를 맞는 월요일인 16일 아침(현지시각) 개장과 동시에 급락세를 보이면서 ‘서킷 브레이커’(일시적 거래 중지)가 발동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개장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8.1%까지 폭락했으며, 다우 지수도 9.7%(2250 포인트)나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도 6.1% 급락세로 출발했다.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폭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15분간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시엔엔>(CNN) 방송이 전했다. 거래가 재개된 뒤로도 다우지수는 한동안 마이너스 10% 안팎을 기록했다.

이 같은 폭락세는 앞서 전날 미국 연준(Fed)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해 정책금리를 ‘제로 금리’(0.00~0.25%) 수준으로 내리고 대규모 양적 완화 조처를 발표했음에도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지 못한 채 정반대의 신호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 만이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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