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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기생충’ 수상 못마땅한 트럼프 “한국과 문제 많은데 상을 줘?!”

등록 2020-02-21 11:37수정 2020-02-21 15:22

콜로라도 유세중 ‘무역 문제’ 거론하며 작품상 수상 비판
‘남우조연상’ 브래드 피트에도 “아는 체하는 인간” 비아냥
트럼프에 면죄부 준 ‘상원 탄핵재판 비판’ 수상소감에 뒤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콜로라도주 중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유세를 하고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콜로라도주 중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유세를 하고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놓고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형편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국과는 이미 무역에 충분히 문제가 많은 데 올해의 최고 영화상을 주느냐”고 비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콜로라도 스프링스 대선 유세 도중 ‘가짜 언론’을 비판하다가 돌연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의 말투를 흉내내며 “올해 수상자는 한국 영화다”라고 언급하며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얼마나 형편 없었느냐”고 비판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이미 무역에 관해 충분히 문제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 올해의 최고 영화상을 줬다”며 “대체 이게 뭐하자는 거냐”고 물었다. 그는 “(기생충이) 그렇게 좋은 영화냐. 나는 모르겠다”며 지자자들을 향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영화가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도 했다.

또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브래드 피트를 향해서도 “나는 한번도 그의 열렬한 팬이었던 적이 없다”며 “(그는) 좀 아는 체 하는 인간”이라며 ‘뒤끝’ 발언을 날렸다. 피트가 남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미 상원의 ‘면죄부 주기식’ 트럼프 탄핵 재판을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다. 피트는 당시 “여기 무대 위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데) 45초가 주어진다고 하는 데 45초는 미 상원이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줬던 시간보다 많은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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