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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역대 세 번째…‘트럼프 탄핵안’ 미 하원 통과했다

등록 2019-12-19 10:50수정 2019-12-20 02:41

권력남용·의회방해 모두 과반 넘겨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중 1항(권력남용 혐의)이 찬성 230표로 가결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중 1항(권력남용 혐의)이 찬성 230표로 가결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8일(현지시각) 하원을 통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로써 미국 역사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세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탄핵안은 내년 초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의 심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탄핵에서 재확인된 미국 사회의 당파적 분열과 대립은 11월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두가지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모두 통과시켰다. 권력남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4억달러 군사 지원을 대가로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혐의에 관한 것으로,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인사들에게 탄핵조사에 비협조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회방해는 찬성 229표, 반대 198표가 나왔다. 두 안건 모두 여당인 공화당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2~3명의 이탈표(반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앤드루 존슨(1868년), 빌 클린턴(1998년)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탄핵안은 상원에서 3분의 2인 67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공화당이 53석이어서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연설에서 하원 표결 결과에 대해 “공화당에서 단 한 표도 이탈하지 않았다. 공화당이 지금처럼 단결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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