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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월드시리즈 매직 ‘아기상어’ 백악관에 울려퍼졌다

등록 2019-11-05 11:13수정 2019-11-05 11:22

워싱턴내셔널스 외야수 파라, 슬럼프 겪다가
‘아기상어’로 등장곡 바꾸고 상승세 타기 시작
팬도 ‘상어손뼉’ 호응…팀 ‘비공식 응원곡’ 자리매김
미국 프로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둬, 지난 2일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 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우승 트로피 안에 ‘아기상어’ 봉제 인형을 넣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워싱턴/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국 프로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둬, 지난 2일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 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우승 트로피 안에 ‘아기상어’ 봉제 인형을 넣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워싱턴/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에서 4일 우리 동요 ‘아기상어’가 울려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프로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연 축하 오찬에서 아기상어가 연주됐다고 미국 <엔비시 스포츠>가 4일 보도했다. 선수들이 야외 오찬장인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등장할 때, 미 해병대 군악대가 이번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의 비공식 응원곡으로 자리잡은 아기상어를 배경 음악으로 깐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노래를 듣고 “매우 강렬하고 귀여운 곡”이라고 품평했다는 후문이다.

아기상어는 2015년 한국의 유아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이 북미권 구전동요를 각색한 어린이 노래로, 중독성 있는 ‘뚜루루뚜루∼’ 후렴구로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즌 중반 워싱턴에 합류한 이후 줄곧 극심한 부진했던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지난 6월 이 노래를 자신의 타석 등장곡으로 바꾼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팀 전체의 ‘비공식 응원가’처럼 자리매김하게 됐다.

파라가 이 노래를 자신의 등장곡으로 선택한 건, 두살배기 딸 알리야가 좋아하는 노래였기 때문이다. 아기 상어의 기운에 힘입은(?) 파라의 슬럼프를 탈출로 팀 전체가 활력을 얻으며 워싱턴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하자, 워싱턴 팬들은 파라가 타석에 나올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상어가 입을 크게 벌렸다가 닫는 모습을 표현한 ‘상어 손뼉’을 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향한 아웃 카운트 1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내셔널스파크 인근 야외 응원장에 모인 팬들이 일제히 양팔을 크게 벌려 상어 손뼉을 쳤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하기도 했다. 파라는 우승 퍼레이드 때도 아기상어 봉제인형을 들고 무대를 누볐고, 월드시리즈 트로피 안에 이 인형을 넣어 들어보이기도 한 바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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