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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시진핑, 다음달 G20정상회담에서 만나게 될 것”

등록 2019-05-12 23:37수정 2019-05-20 20:09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 위원장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서 밝혀
미-중 무역협상 해법 나올지 주목
래리 쿠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각)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 ‘폭스뉴스선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다음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미-중 무역협상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폭스뉴스 방송화면 갈무리
래리 쿠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각)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 ‘폭스뉴스선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다음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미-중 무역협상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폭스뉴스 방송화면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무역전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던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각)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 ‘폭스뉴스선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아직) 새로운 회담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두 정상의 만남은 (무역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행동하기 위해선 좀 더 명확한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합의 내용의) 어떤 철회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 9~10일 이틀간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뒤 무역전쟁으로 치달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면서도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아직 협상이 끝난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분석했다.

그는 향후 추가 협상 일정과 관련해서도 “아직 구체적이고 확실한 계획은 없다”면서도, 중국 쪽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베이징으로 초청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고위급 회담 카드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9~10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이유와 관련, “중국이 지난 몇 주간 합의 내용 일부를 철회했다”며 “중국 정부가 미국 쪽과 변경하기로 합의한 사안을 법제화하겠다는 확신을 받아내는 게 지금의 최대 난제”라고 말했다.

앞서 고위급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자, 미 정부는 예고대로 중국산 수입품 2천억달러어치의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고, 3~4주 내에 합의를 하지 않으면 추가적으로 약 3천억달러어치에 이르는 나머지 상품에도 관세 부과 절차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종료 이튿날인 11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최근 협상에서 한대 세게 맞았다고 생각해 2020년 대선까지 기다릴 것 같다”며 “만약 내 두번째 임기에 다시 협상을 한다면 그것은 훨씬 어려운 거래가 될 것이다. 당장 움직이는 게 현명한 일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G20 정상회담은 오는 6월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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