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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공화·민주 ‘아웃사이더’ 진영, ‘북미회담’ 관련 트럼프 지원사격

등록 2018-06-18 15:54수정 2018-06-18 21:39

스티브 배넌 “공화당 기득권층은 어딨냐?”
트럼프 방어 않는 공화당 주류에 직격탄
샌더스 “긴장 낮추고 핵 해결 위한 긍정적 움직임”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 주류층이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공화당 성향의 우파 급진주의와 민주당 성향의 진보 그룹 등 각 당내 ‘아웃사이더’ 진영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초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왕수석’으로 통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17일(현지시각) <에이비시>(ABC) 뉴스 인터뷰에서 “엘리트층과 종신형 정치인들이 20년 혹은 30년 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들을 만들어왔다”며 전임 행정부들의 실책을 질타했다. 이어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 메이커’(평화 조성자)가 되려고 한다. 그런데도 이번주 비난만 받았다”며 “나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배넌은 ‘북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으로부터 많은 양보를 받아냈다”며 “공화당 기득권층은 어디 있냐? 일요일 아침 텔레비전 방송에 넘쳐나던 사람들과 밥 코커(공화당 상원 외교위원장)는 어디 있냐? 왜 내가 여기 있어야 하느냐”고도 했다. 민주당 등의 공격에 맞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방어하지 않는 공화당 주류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정계 은퇴를 앞둔 코커 위원장은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해왔다.

민주당 내 진보 그룹을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다른 현안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날카롭게 각을 세워왔지만,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줬다.

샌더스 의원은 12일(현지시각) 올린 트위터에서 “실질적 내용은 적었지만,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은 긴장을 낮추고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다루기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일련의 사진 찍기용이 아니라 의미 있는 과정이 되도록 의회가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에도 연속적으로 3건의 트위터를 올리며 미국 주류 언론들의 북-미 정상회담 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가짜 뉴스들이 내가 (김 위원장을)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북한에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니 우습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과 관련해서도 “협상 기간에 ‘워게임’(war games)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나의 요구였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즉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냉전해체 프로젝트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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